NHN엔터, 3Q 영업손실 62억원…전년比 적자전환(종합)

3분기 매출 1362억원, 영업손실 62억원…
일본 웹툰 서비스 전략적 마케팅 비용 증가…'코미코'와 전략적 협업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3분기 영업손실 62억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3분기 영업손실이 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13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당기순이익은 119억 원으로 24.5% 감소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영업손실과 관련해 "신규 인수 회사관련 지급수수료 증가와 일본 웹툰 ‘코미코’ 서비스의 전략적 마케팅 강화로 인한 광고선전비 증가가 함께 반영되면서 6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적자폭은 지난 분기보다 11억원 줄었다"고 밝혔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진행된 201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케팅 비용 190억원 중 110억원이 일본에서 쓰였다"면서 "광고효과는 분명히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웹툰이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와 만나 시너지를 내고 있다. 게임에도 이러한 공식이 적용될 것이다"라면서 "일본법인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해 서비스 중인 웹툰 서비스 '코미코'와의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액이 13.7% 늘었고 영업손실은 소폭 줄었다. 지난 2분기 매출액은 1198억원, 영업손실 73억원이었다. 순이익은 지난 10월 상장한 ‘데브시스터즈’의 회계상 투자이익 인식으로 전분기보다 465.8% 증가했다.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이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됐으나 추석 연휴 효과로 PC온라인 게임 매출이 전분기 보다 소폭(2.6%) 늘어난 69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본의 '라인디즈니츠무츠무'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우파루사가', '전설의 돌격대' 등 지난 2분기 후반에 출시한 신작 게임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9.7% 늘어난 490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온라인 게임이 59%(692억원), 모바일 게임이 41%(490억원)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675억원으로 57%, 해외 매출이 507억원으로 43%의 비중을 보였다.

PNP시큐어와 고도소프트 등 신규사업 부문의 인수 회사들이 3분기부터 연결대상법인에 추가되면서 기타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3.4% 늘어난 180억원을 기록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정 대표는 “10월부터 '도와줘 잭', '탑탱크' 등 글로벌 원빌드 게임 출시가 본격화되고 '라인팝2' 등 전략적 플랫폼을 통한 매출 성과도 가시화 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레이싱게임 '드리프트걸즈', 액션RPG '크루세이더퀘스트' 등 10여개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북미와 아시아를 겨냥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