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히딩크' 만남 불발 왜?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와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만남이 무산됐다.

남 지사는 5일 저녁 6시 히딩크 전 감독을 만날 계획이었다. 이날 만남은 히딩크 전 감독의 요청에 따라 일정이 잡혔다. 도 관계자는 "히딩크 전 감독이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네덜란드 국왕과 함께 방한했다"며 "이번 일정 중 유일하게 5일 시간이 돼 남 지사를 접견하기로 돼 있었으나 갑자기 (남 지사의)청와대 만찬 일정이 잡히는 바람에 불발됐다"고 말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이번 남경필 지사 접견에서 시각장애인용 전용축구장인 '드림필드'의 경기도 확대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었다.

드림필드는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민들의 자신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2005년 네덜란드에 세워진 히딩크 재단을 통해 국내 12곳 설립한 축구장이다. 경기도에는 수원 장애인복지관 1곳에 2008년 건립됐다.
히딩크 전 감독

히딩크 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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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전 감독은 이번 남 지사와의 만남이 무산됨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히딩크재단을 통해 다시 접견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남 지사는 히딩크 전 감독과 접견이 예정된 5일 오후 6시 청와대 만찬에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는 경기도에서 2012년 이후 공을 들여온 중동 식물공장 수출과 관련해서 카타르 국왕 일행과 만날 예정이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카타르에 식물공장 수출의사를 정식 전달하기로 했다. 도는 2010년 로봇을 이용한 식물공장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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