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 맞은 유통가, 캐릭터가 춤춘다

디즈니, 라인프렌즈 등 다양한 제품 판매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캐릭터 마케팅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키덜트(kid+adult)족의 마음까지 잡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으로 빼빼로데이 마케팅에 나선 편의점들이 다양한 캐릭터 관련 상품을 선보였다. GS25는 빼빼로데이를 맞아 오는 11일까지 '브라운' '코니' 인형 등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캐릭터인 라인프렌즈 상품을 판매한다. 라인프렌즈 상품 판매는 편의점 업계에서 GS25가 최초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 3종으로 구성된 '디즈니 어소트(Assort)'와 '디즈니 12+1' 등 디즈니 캐릭터를 앞세운 빼빼로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 말 저층부 개장이 완료된 제2롯데월드도 친숙한 캐릭터를 곳곳에 배치해 시선 끌기에 나섰다. 롯데월드몰 월드파크(야외 공원)에서는 '새로미' '해미' 등 롯데 계열사 캐릭터 및 '뽀로로' '타요버스' '라바' 등 인기 캐릭터를 전시하는 '벌룬 페스티벌'을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야외 공원 곳곳에 설치돼 있으며 사이즈는 최대 8m 높이다. 총 20개의 다양한 캐릭터가 전시돼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 쇼핑몰과 에비뉴엘을 연결해주는 샤롯데브리지, 아레나광장에는 뽀로로 50여점이 전시돼 있다.

오랜 시절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들도 나서 키덜트족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는 40주년을 맞은 헬로키티가 공식 입점했다. 헬로키티가 오픈마켓에 공식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헬로키티 40주년을 기념해 G마켓과 산리오 코리아(Sanrio Korea)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마련됐다. 공식몰을 통해 40주년 특별 한정판 상품부터 일본 산리오 본사에서 직수입한 상품들까지 5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디큐브백화점은 독일 피규어 장난감 '플레이모빌(PlayMobil)'의 40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플레이모빌은 독일에서 1974년 제작된 40년 전통의 피규어 완구로 현재까지 3995종의 모델이 출시됐으며 어린이는 물론 키덜트들의 수집욕을 불러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