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11월 2만4117가구 분양…절반으로 '뚝'

11월 분양계획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한국주택협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11월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7개사 26개 사업장에서 2만4117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월(4만5769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777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7570가구, 충남 4577가구, 충북 1600가구, 경북 1147가구, 광주 960가구, 울산 490가구 등의 순이었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등이 1만877가구, 단순도급 8316가구, 자체분양 4924가구였다.

11월 분양 물량이 10월 대비 대폭 감소한 것은 부동산 관련 핵심 법안이 국회에 발이 묶이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9·1 부동산대책으로 주택거래량, 주택 가격 등의 지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기간의 국회 파행으로 부동산 관련 핵심 법안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현재 국회에 계류돼있는 경제활성화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대형 주택건설사가 지난 24일까지 분양한 누적 물량은 10만987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