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홍수·산사태에 65명 사망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오랜 내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민주콩고에서 징중호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수십 명이 사망했다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65구의 시신을 확인했으며 200여명이 실종됐다고 주장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남키부 주 부슈슈 마을 근처에서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700여 채의 가옥과 학교, 교회 각 1 곳이 파괴됐다. 일부 건물은 키부 호수로 휩쓸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유엔평화유지군(MONUSCO) 마틴 코블러 사령관은 "사망자 수와 피해규모가 크게 우려된다"면서 "유엔이 희생자를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 대변인은 75명의 구조대원을 현장에 파견했으나 2개의 다리가 유실되는 등 피해규모가 워낙 큰데다 중장비도 부족해 인명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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