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업 순위 34위→17위로 '껑충'…"창조경제 덕택?"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우리나라의 창업 순위가 34위에서 17위로 껑충 뛰었다.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와 규제완화 정책이 힘을 보태준 결과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세계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기업환경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창업부문순위가 17위로 지난해(34위) 대비 17계단이나 상승했다고 29일 밝혔다.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는 전 세계 189개 국가별로 기업의 영업활동(Life-Cycle)에 따른 규제 정도를 ▲창업 ▲건축 인허가 ▲전기연결 ▲재산권 등록 ▲자금조달 ▲투자자보호 ▲세금납부 ▲국제교역 ▲채권회수 ▲퇴출 등 10개 부문별로 평가해 종합 순위를 매기는 것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업하기 좋은 나라'의 순위라 할 수 있는 창업 부문에서 우리나라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그동안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선순환 벤처·창업생태계 구축과 창업관련 덩어리 규제 완화 등 정부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벤처창업자금 선순환 생태계 구축방안, 올해 3월 벤처창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추진방안을 마련했으며 특히 올해부터 온라인으로 법인 설립이 가능한 재택창업지원시스템(www.startbiz.go.kr)을 개편해 법인 설립 소요절차와 시간을 크게 줄였다.중기청은 향후 온라인으로 설립이 가능한 법인의 유형을 기존 자본금 10억 미만 주식회사에서 합명·합자·유한·유한책임회사까지 확대하고, 대법원(법인등기)·국세청(사업자등록) 등 유관기관 시스템과 연계·정보공유를 확대하는 등 편리한 창업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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