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3Q '깜짝' 실적…광고 매출 급증(상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페이스북이 견실한 광고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3·4분기 실적을 내놨다.

페이스북은 3분기 순익이 8억6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년 전 기록한 4억2500만달러에서 순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페이스북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43센트로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 40센트를 웃돌았다. 3분기 매출은 3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9% 늘었다. 특히 광고부문의 매출이 29억6000만달러로 6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모바일 광고 매출은 66% 늘었다.

페이스북의 3분기 월평균 실사용자는 11억20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9% 늘었다.

페이스북은 올 들어 와츠앱, 라이브레일 등 크고 작은 인수를 통해 광고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의 글로벌 광고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8%에서 올해 8%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로젠블라트 증권의 마틴 피코넨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이제 성공적인 스타트업을 넘어 훌륭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 됐다"면서 "페이스북은 향후 좋은 상품·서비스 로드맵을 제시했고 이를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0.37% 하락중이다. 실적 발표전 뉴욕증시에서는 0.61% 오른 80.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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