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국감]남경필 "소방 국가직화·분도(分道) 반대"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에 대해 반대했다. 또 경기도를 남도와 북도로 나누는 '분도'(分道)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남 지사는 아울러 김문수 전 지사의 주력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대해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동원(새정치연합ㆍ전북 남원순창) 의원으로부터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다만 "도내 필요한 소방공무원은 1만명이지만, 현재 6000여명이 있어 4000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8년간 부족 인원을 확충하겠지만 도 자체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또 송광호(새누리ㆍ충북 제천단양)으로부터 분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개인적으로 분도는 경기북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적절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앞서 도는 국감 제출자료를 통해 "분도는 경기도의 역사와 정통성을 외면하는 행정구역 개편"이라며 "분도 논의는 단순한 행정구역 변화뿐 아니라 도민의 협력과 단결분위기를 저해함으로써 국가통합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산둥성은 인구가 경기도의 7.8배, 면적은 15.4배에 달한다"며 "세계 각 국이 대도시권 중심의 경쟁체제 구축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분도보다는 가급적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함진규(새누리ㆍ시흥갑) 의원의 'GTX 추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임 도지사의 사업이지만 아주 훌륭한 사업으로 강력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TX는 지하 40~50m 터널 속을 최고 시속 200㎞, 평균 시속 100㎞로 달리는 광역급행철도다. 경기도는 ▲동탄∼일산(73.7㎞) ▲송도∼청량리(48.7㎞) ▲의정부∼금정(45.8㎞) 등 3개 GTX 노선을 정부에 제안해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의 전반기 신규사업으로 채택됐다. 전체 사업비는 13조638억원이 소요되며 일산∼동탄 구간 가운데 수서∼동탄 27.5㎞는 KTX와 공유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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