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 90억원대 재산가

정부, 10월자 신규, 승진, 퇴직 고위공직자 69명 재산 등록 내역 공개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새로 췸하거나 승진해 재산공개 대상이 된 고위 공직자들이 상당한 '재산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김희옥)는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 신규ㆍ승진ㆍ퇴직 고위공직자 69명의 재산등록 내용을 23일 관보(http://gwanbo.korea.go.kr/)에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김학균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배우자와 함께 소유한 광진구 아파트(9억3600만원) 및 미국 버지니아주 그레이트폴스의 교외 주택(9억4400만원) 등 재산 89억9525만원을 신고해 주요 인사 중 가장 재산이 많았다.

이어 송언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부부 공동명의의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와 본인 소유 과천시 아파트 등 30억5670만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강영철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은 본인의 4억3100만원 상당 용산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미라다의 6억원 상당 단독주택 등 21억1063만원을 신고했다. 조대현 한국방송공사 사장은 공시지가 12억1600만원인 압구정동 아파트 등 20억 5194만원을 신고했다. 기재부 정책상황실장을 지낸 최상목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은 배우자 명의로 된 13억원 상당의 용산구 아파트 등 18억5597만원원을 등록했다.

이번 수시 재산공개에는 새로 임명된 국세청과 경찰청 고위직, 지방자치단체 부시장, 지난 7월 물러난 민선 6기 지방의원들도 포함됐다. 상세한 재산등록 내용은 관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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