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두산에코절전소 재생에너지 체험장 설치

서울시와 공동으로 성북구 제1호 절전소인 석관두산아파트에 체험장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성북구 제 1호 절전소인 석관두산아파트 에코절전소에 재생에너지 체험장을 설치한다.

26일 개소식을 갖는 이번 재생에너지 체험장은 성북구민들에게 에너지 생산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넘어 재생에너지 생산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석관두산아파트(성북구 화랑로48길 16) 중앙광장 내 사용하지 않는 연못을 메워 바닥과 지붕 등 기반시설을 설치, 재생에너지 체험시설을 설치한 이곳의 정식 명칭은 ‘에코에너지 체험장’이다.

주요 체험시설로는 운동을 하며 전기를 만드는 운동발전기구(허리돌리기 발전기, 물레 발전기, 자전거 발전기)와 미니태양광 발전시설, 풍력 발전시설 등이다.
지난해 8월 열린 성북절전소의 날 행사에서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체험 중인 김영배 성북구청장

지난해 8월 열린 성북절전소의 날 행사에서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체험 중인 김영배 성북구청장

원본보기 아이콘

또 에너지 홍보판을 설치해 에너지 절약 노하우 등 환경보전에 관한 사항을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2년 서울시 최초로 ‘성북절전소’라는 개념을 도입하며 처음 절전소로 지정돼 에너지 절약을 선도하고 있는 석관두산아파트에서 제안하고 사업비는 석관두산아파트와 서울시 에너지자립마을, 그리고 성북구가 일부 부담해 추진됐다. 체험장 개소식은 26일 오후 4시30분에 개최되며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전기 만들기 대회, 어린이 천문학 강연 및 에너지 절약 교육, 동별 소등 경진대회와 별빛에너지 축제 등 에너지 절약에 대해 입주민과 성북구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함께한다.

김영배 구청장은 “석관두산아파트는 성북구의 첫 번째 절전소로서 절전소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절전 1번지’이자 성북구의 대표 아파트”라며, “이렇게 절전활동에 적극적인 곳에 에코에너지 체험장을 설치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실감나는 햇빛도시 성북구는 공동주택과 주민커뮤니티로 구성된 ‘성북절전소’를 지난 2012년3개소로 시작해 올해 38개소까지 확대, 1만 6000여 세대가 이에 참여, 지난해 절전소 운영 평가 결과 약 2억원의 전기요금 절약 실적을 거둔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