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금리인상 '이견'…주류는 "유로존 리스크 확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중앙은행(BOE)가 기준금리 인상을 놓고 석달연속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슬럼프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고 봤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OE는 이날 지난 7~8일 열린 통화정책위원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9명의 통화정책위원 가운데 마틴 웨일과 이안 맥카페리티 등 2명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주장했다. 나머지 7명은 금리동결을 제시했다.

이들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유로존 경제의 모멘텀이 줄고있다는 증거가 확실해지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마크 커니 BOE 총재를 비롯한 대다수는 "중기적으로 영국의 내구성에 대한 리스크가 증가했다"고 진단했고, 웨일과 맥카페리티는 최대 무역 파트너인 유로존으로부터 "금융 전염병에 대한 손상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록을 보면 또 대부분의 위원들이 영국의 회복세에 유로존 경제가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와 관련 앤디 헤일든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국제적인 성장 전망이 약해졌고,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부족해 금리 인상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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