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CNP차앤박화장품 인수…코스메슈티컬 시장 선점(상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LG생활건강이 22일 차앤박 화장품으로 잘 알려진 ㈜씨앤피 코스메틱스(CNP Cosmetics)의 지분 86%를 542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앤피 코스메틱스(이하 CNP)는 피부전문의가 만드는 건강한 화장품을 표방하며 2000년 3월 설립된 회사다. 본사는 서울 도곡동에 위치해 있다. 현재 24개의 차앤박 피부과, 자사몰, 그리고 CJ올리브영, 온라인, 홈쇼핑 등의 채널에서 피부타입별 맞춤화장품 총 120여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CNP는 지난해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0%를 기록할 만큼, 국내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회사이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합성한 신조어로, 화장품에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의미한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피부과 제품과 일반 OTC 제품을 포함해 약 3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LG생활건강은 기존에 케어존과 더마리프트 브랜드를 통해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이미 진입해 있었다. 이번 CNP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선점하고, 마케팅 지원, 채널 커버리지 확대 등 LG생활건강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화장품 사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