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북촌 찾기…24일 '북촌 개방의 날' 개막

▲'북촌 개방의 날 :숨은 북촌 찾기' 축제가 24~26일 3일간 개최된다.(사진제공=서울시)

▲'북촌 개방의 날 :숨은 북촌 찾기' 축제가 24~26일 3일간 개최된다.(사진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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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도심 한 복판 전통한옥 밀집지역인 서울 북촌에서 다양한 전시·탐방·공연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북촌 전역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북촌의 진정한 가치를 찾고, 나누고, 즐길 수 있도록 '2014 북촌 개방의 날 '숨은 북촌 찾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북촌은 서울 도심 내에 위치한 대표적인 명소로, 우리의 전통 주거문화와 공동체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최근 들어서는 관광객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숨은 북촌 찾기 :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북촌의 진정한 가치를 만나다' 행사는 '함께 마주보고(見), 통하였으니(通), 즐겁지 아니한가(樂)'라는 콘셉트로 볼거리와 배울 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이를 위해 북촌문화센터를 거점으로 북촌내 다양한 문화시설과 한옥공방, 주민단체 등 총 53개소가 참여한다.

먼저 '오픈하우스 북촌'은 북촌 내 34개 문화시설과 한옥공방, 주민가옥에서 마을의 일상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전시, 공연, 체험 등을 진행하는 행사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MMCA 전시투어&토크'가 열리며, 씨네코드 선재·창우극장·북촌동양문화박물관에서도 각각 영화상연, 전시 등이 이어진다. 또 가회동에서는 '가회동 한옥 오픈하우스'가 7곳의 한옥에서 열려 내부 관람과 함게 음악·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가회동 한옥 오픈하우스의 경우 참여를 위해서는 행사 홈페이지(http://bit.ly/opengaheo2014)를 통해 사전접수 해야 하며,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북촌의 역사, 문학, 건축, 공예, 종교 등에 대한 무료 강연·탐방프로그램인 '오픈강연 릴레이'도 마련됐다. 먼저 장명희 한옥문화원 원장의 '알기쉬운 우리한옥' 강좌, 김상미 시인의 '북촌의 시인들과 시'강좌 등이 준비됐고, 송차선 가회동성당 주임신부의 '가회동 성당의 역사), 옥선희 북촌탐닉 저자의 '북촌살이 15년' 등의 탐방행사도 열린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북촌문화센터(02-2133-1371~2)를 통해 사전 접수해야 한다.

'열린 잔치'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공연도 열린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북촌 개방의 날' 축하공연이 열리며, 25일에는 북촌문화센터에서 '주민들의 소소한 마을음악회'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24~25일 양일에 걸쳐서는 아트마켓·북촌 착한 먹거리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人북촌' 행사가 진행된다.

행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북촌문화센터(02-2133-1371~2)로 문의하거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이창학 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북촌은 유서 깊은 한옥주거지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마을 문화와 공동체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며 "마을을 열고, 한옥을 여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 지원함으로써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문화체험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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