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전국 화장률 76.9%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지난해 사망자 5명 가운데 4명꼴로 화장(火葬)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는 지난해 전국 화장률이 76.9%로 전년대비 2.9% 높았졌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20년전 화장률 19.1%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성별 화장률은 남성이 80.0%로 여성 73.0%보다 훨씬 높았다. 20대 사망자의 경우 99.5%가 화장하는 등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2.5%에 달했다. 하지만 60대 이상 화장률은 72.6%로 다소 낮았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화장률이 89.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인천(87.8%)과 울산(84.4%), 서울(84.2%)등 도시가 전국 평균보다 화장률이 웃돈 반면 충남(59.3%)을 비롯해 제주(59.9%)와 전남(60.8%), 충북(63.2%) 등은 화장률이 낮았다. 특히 수도권의 화장률은 83.8%로 비수도권 72.2%보다 11.6%포인트 높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화장률이 매년 3%포인트 증가하고 있어 2~3년 후에는 선진국 수준인 80%에 도달할 것"이라며 "인구 고령화와 가족구조 변화, 매장공간 부족 등으로 화장률이 더욱 증가할 것을 대비해 화장시설을 더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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