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렌워터 25점' 오리온스, 모비스 꺾고 5연승

트로이 길렌워터[사진=김현민 기자]

트로이 길렌워터[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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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고양 오리온스가 5연승을 달렸다.

고양체육관에서 19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울산 모비스를 81-74로 제압했다. 개막 경기부터 시작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3쿼터까지 57-57로 맞선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승기를 챙겼다. 초반 양동근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했지만 임재현의 자유투 두 개와 김강선의 3점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전세를 다시 뒤집었다. 트로이 길렌워터와 찰스 가르시아까지 내외곽에서 득점 세례에 가세해 종료 4분58초를 남기고 점수 차를 10점(73-63)으로 벌렸다. 모비스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박종천이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가르시아와 한호빈에게 다시 한 번 연속 득점을 내줘 사실상 추격의지를 잃었다.

길렌워터는 25득점 13리바운드로 시즌 최고 외국인선다운 모습을 다시 한 번 자랑했다. 임재현은 3점슛 두 개 포함 10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가르시아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굳히는데 일조했다. 모비스는 문태영(19점)과 리카르도 라틀리프(18점)가 37득점을 합작했지만 리바운드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골밑 싸움에서 24-32로 뒤졌다.

부산에서 열린 ‘통신사 라이벌’ 대결에서는 서울 SK가 부산 KT를 72-55로 대파했다. 애런 헤인즈는 29득점 10리바운드로 공수를 이끌었고, 최근 부진에 시달린 김선형은 22득점으로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KT는 전태풍이 19점을 넣었지만 외국인선수들이 물 오른 헤인즈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쓴잔을 마셨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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