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성남시 "판교축제 주최자인지 몰랐다"

주최자인 이데리일측이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묵인아래 행사편의위해 두 기관 주최자로 넣어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2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의 주최자로 알려진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행사주최자인 이데일리가 경기도와 성남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행사 주최자에 이름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관사인 경기도 산하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이데일리의 이 같은 주최자 명칭 사용에 대해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판교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이데일리가 2억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추진을 주관한 것으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1960만원 지원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 돈은 아직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데일리는 이번 사업추진의 편의를 위해 경기도와 성남시 두 기관의 검토와 승인도 받지 않은 채 주최자로 경기도, 성남시 명칭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이데일리로부터 주최자가 되어줄 것에 대한 요청을 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데일리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묵인 하에 경기도와 성남시 명칭을 주최자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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