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장 규모는 11조…300조 스마트폰 시장 비해 초라한 수준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부품업체, 스마트시계 통한 부활은 어려울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마트폰시장이 정체국면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스마트시계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새 혁신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진단이 나왔다. 내년에도 스마트폰을 대신할 새로운 대안으로서 스마트시계시장이 자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15일 하준두·송기태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 매출의 합이 지난해 301조원 정도였음을 감안할 때 내년 1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스마트시계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한 게 현실"이라며 "생활필수품과 같은 스마트폰과 달리 스마트시계는 특정 기능이 강조되는 니치마켓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계는 혁신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하며 제조·부품업체가 스마트시계를 통해 만족스러운 이익을 실현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스마트시계시장의 경쟁은 이미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222,000전일대비2,500등락률-1.11%거래량18,444,490전일가224,5002026.04.28 15:30 기준관련기사삼성전자, 가전사업 재편해 수익성 개선…영업조직도 경영진단[Why&Next]구글 딥마인드가 韓에 해외 첫 'AI 캠퍼스' 짓는 이유호실적 기대감에 물살 가르는 조선주...수익 제대로 높이려면?close
, 소니 등의 업체가 가장 앞서 제품을 출시했다. 의미 있는 경쟁업체가 없었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갤럭시기어'가 전체 시장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갤럭시기어는 100만대가 채 판매되지 않았고 올해도 폭발적으로 성장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스마트시계를 특별히 사용해야할 이유를 못 찾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짚었다.스마트시계시장 성장을 이끌 제품은 내년 초 출시되는 애플워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애플워치는 심박측정을 이용한 헬스케어와 운동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전후면에 모두 사파이어글래스를 탑재했다. 무선충전과 방수기능, 가속센서, 적외선센서 등을 탑재했으며 아날로그시계와 비슷한 크라운을 적용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애플은 한 차례 시장화에 실패한 바 있는 태블릿PC시장에서 아이패드를 성공시킨 저력이 있는 만큼 애플워치의 시장화에도 성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는 "애플워치가 출시되는 내년 스마트워치 추정 시장 규모 11조원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가량 된다"며 "2018년 시장 규모는 65조원으로 4.5배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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