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에볼라 환자…당신들 다 죽었어" 기내에서 농담한 남성, 결국…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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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에볼라 환자…당신들 다 죽었어" 기내에서 농담한 남성, 결국…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농담한 남성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격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US에어웨이스 845편 여객기가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 공항에 착륙하자 비닐 방역복을 입은 4명의 보건 의료 요원이 기내에 진입했다.

이들은 한 남성 탑승객을 일으켜 세우더니 온몸을 감싸는 방역복을 입혀 끌고 갔다. 이 남성은 공항 구내 의료센터에 구금됐다.

이 남성은 기내에서 "나는 에볼라 환자다. 당신들은 다 죽었어!"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수시로 코를 풀면서 기침을 해댔다. 이 남성은 끌려가면서 "아프리카에 가본 적도 없고 에볼라에 감염되지도 않았다"면서 "다 농담이었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 남성에게서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공항 운영국장 월터 제미알코와스키는 이 남성이 독감에 걸린 것 같다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하지만 255명의 승객은 이 남성이 보건 요원들에게 붙잡혀 간 뒤 기내 방역 작업을 마칠 때까지 2시간가량 기내에 머무르는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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