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도 모바일금융 시작…다음카카오와 정면승부 예상

(출처-나인투파이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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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신저 코드 유출, 친구들에게 송금할 수 있는 기능 보여줘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페이스북의 모바일금융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6일(현지시간) 애플 운영체계 iOS 개발자 안드레 오드에 의해 유출된 페이스북 메신저의 코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메신저를 통해 친구들에게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곧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보도한 내용이다.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송금체계는 친구들에게 메시지 혹은 포토를 보내는 것처럼 페이스북의 결제 내용이 채팅 창에 통합된다. 만일 친구와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할 때, 같은 장소에서 커피 값의 반을 친구에게 보낼 수 있다.

또 결제의 히스토리는 설정 페이지에 나타난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 기능이 언제 제공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이 기능을 통해 페이스북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아마도 거래당 약간의 수수료를 받을 것이지만 개인용으로 친구들 간의 거래는 무료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는 한국에서도 다음 달부터 본격 개시된다.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송금 서비스인 '뱅크월렛 카카오'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이용자끼리 소액을 송금하거나 온라인 쇼핑을 할 때 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소액 송금·결제서비스다. 1일 기준 송금 한도는 10만원이고 송금받을 수 있는 한도는 50만원이다.

앞서 6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 카카오톡 본사에서 열린 뱅크월렛 카카오 시연회에 참석해 "뱅크월렛 카카오의 송금 한도가 50만원인 게 정부 규제 때문이라면 이를 상향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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