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가사도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

[아시아경제 노상래]

진도군 가사도가 ‘신재생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됐다.‘에너지 자립 섬’은 국내 최초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기반으로 마이크로그리드(MG) 기술을 적용해 ‘섬’ 스스로 친환경에너지 생산과 저장, 소비가 가능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다.

한전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상시 부하전력 100% 공급, 발전 연료비 및 이산화탄소 50% 절감을 위해 풍력 발전 400㎿, 태양광 발전 314㎾, 배터리 설비 3㎿h를 설치했다.

또 발전량과 부하량 예측, 배터리 충·방전 관리 및 분산전원 자동제어 등이 가능하고 실제 전력계통에서 성공적 실증을 마친 EMS를 설치했다.한전은 ‘에너지 자립 섬’ 가사도를 통해 연간 약 160억원 규모의 전력공급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감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관련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중인 해외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가사도를 전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녹색 섬으로 만드는 뜻 깊은 자리”라면서 “한전은 이번 신재생 에너지 자립 섬 모델을 국내 도서에 확대 보급하는 한편 관련기업과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진도군은 도서지역으로 에너지 수급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사도 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을 통해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정책관 박일준 국장, 녹색성장위원회 이승훈 위원장, 조환익 한전 사장, 이낙연 전남지사, 이동진 진도군수와 마을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노상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