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 평균최대접속속도, 홍콩에 밀려 2위

아카마이, 2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 공개…평균접속속도는 부동의 1위

[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한국의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속도가 홍콩에 밀려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클라우드 기업 아카마이는 2014년 2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인터넷 평균최대접속속도가 72.1Mbps(초당 메가비트)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홍콩은 73.9Mbps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분기에 1위를 차지했지만 다시 홍콩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인터넷 평균최대접속속도는 각각의 사용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한 최대 속도를 평균낸 것으로, 인터넷평균접속속도와는 차이가 있다.인터넷 평균접속속도는 부문에서는 한국이 24.6Mbps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홍콩(15.7Mbps)과의 격차는 8.9Mbps다.

세계 인터넷 평균접속속도는 4.6Mbps를 기록해 처음으로 광대역(브로드밴드) 기준 속도인 4Mbps를 넘어섰다.

이 밖에도 한국은 초고속인터넷(10Mbps 이상) 도입률과 브로드밴드(4Mbps 이상) 도입률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2%와 11% 성장하며 1위를 점유했다.

초고화질(UHD) 방송을 위한 4K 준비도(15Mbps 대역폭 확보 여부)에서도 한국은 조사 대상 51개국 중 가장 높은 62%를 차지했다. 이어 홍콩(34%)과 일본(33%)이 뒤를 이었다. 세계 평균 4K 준비도는 12%에 불과했다.

한국은 평균 모바일 접속 속도에서도 15.2Mbps로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모바일 접속 속도가 가장 낮은 베트남(0.9Mbps)과 견줘 16배 이상인 속도다.

한편 아카마이는 자사 고객들이 지난 2분기 총 270건의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장애) 공격을 받았다는 집계 결과롤 공개하면서 이는 직전 분기에 비해 5%, 전년동기에 비해 15% 감소한 수치라고 공개했다.

다만 디도스 공격 횟수는 줄었지만 미국 지역은 오히려 공격 횟수가 11% 늘었고 아시아태평양(APAC, 23% 감소)과 유럽 지역(14% 감소)의 디도스 공격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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