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은행 채취

동대문구, 10월 20일까지 은행나무 열매 채취해 주민불편 최소화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0일까지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악취를 풍기는 가로수 은행나무 열매를 채취한다.

은행나무는 공해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여름철 시원한 녹음과 함께 가을철 노란 단풍으로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가을철 수확기를 맞이하면 열매 특유 향취는 불쾌감을 주고 자연 낙과로 인해 보도 미관을 해친다. 또 지역주민의 불법 채취를 유발함으로써 가로수 훼손 및 교통사고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구는 은행 열매가 떨어지기 전 미리 채취함으로써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은행 열매 채취

은행 열매 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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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한 열매는 중금속 함유 등 식용가능 여부를 검사한 뒤 정선작업을 거쳐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11월경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지역내 은행나무는 왕산로 등 26개 노선에 3700여주가 심어져 있고 그 중 악취를 풍기는 열매를 맺는 암나무는 2500여주.구는 기간제 근로자 등 자체인력과 2.5t 차량, 사다리 및 장대 등 장비를 투입해 집중적으로 일괄 채취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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