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금융-수학 융합교육 컨퍼런스 열어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금융연구원과 서울대 사범대가 '금융수학 융합교육'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30일 은행회관에서 열었다.

이날 행사는 금융수학 융합교육의 필요성과 해외사례에 대한 문제제기를 비롯해 금융수학 표준교과서 체계 연구, 패널토론 등으로 구성됐다.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은행금리, 주식투자, 수익률, 환율 등 모두가 수학적 지식을 필요로 한다"면서 "금융 위기 피해가 크게 확산된 배경에는 금융과 수학의 인식 부족이 자리잡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금융 수학 융합교과서 체계를 개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 수학 융합교육의 필요성과 해외사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금융선진국은 금융과 수학 융합교육을 통해 금융교육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실생활 속에서 금융의 중요성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 융합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남 서울대 사범대 교수도 "금융 소양, 수학 소양 등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수학교육과 금융교육의 접점을 찾아 금융수학 교과서에 들어갈 내용을 선정해 성취기준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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