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회장 선임 절차 살펴보니

다음달 초 100명 후보군 정하고 이후 4명 내외로 압축…하순께 최종 후보자 1인 선정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지주는 26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서울 명동 본사에서 제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회장 선출 방법과 제반 규정, 절차, 자격기준을 확정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초 약 100명 내외로 회장 최초 후보군을 확정한다. 이사회 산하 위원회인 평가보상위원회가 주관하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에서 관리하는 내부 및 외부 후보군 중 평가결과 B등급 이상을 받은 60여명의 후보군과 외부 전문기관 2곳의 추천, 회추위원 2명 이내의 추천(필수는 아님) 등을 통해 후보군을 구성한다. 이후 2일 열릴 예정인 제3차 회의에서 압축과정을 통해 각 위원이 1~5순위에 차등을 두고 3명의 후보를 추천해 상위 득점자 10명을 1차 후보군으로 결정한다. 2차 후보군은 각 위원이 1~3순위에 차등을 두고 3명의 후보를 추천해 상위 득점자 4명 내외의 후보군을 압축한다.

이들 4명의 후보군에 대해 후보별로 90분 동안 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자기소개(5분)와 질의응답(85분)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달 하순께 최종 회장 후보자 1인을 선정한다.

인터뷰 종료 후 후보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투표를 진행해 재적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은 후보를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한다. 임원 자격검증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 받아 이상이 없으면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한다. 최종 후보자 1명은 11월21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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