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개성공단 입주기업,국제무대에서 개성공단 투자유치 나선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유엔(UN) 산하 전문기구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국제 무대에서 개성공단 투자 유치에 나선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유엔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균형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장려하고 국제사회윤리와 국제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오는 29일부터 이틀 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 1차 '평화를 위한 기업활동(B4P)'회의에서 개성공단 현황과 역할 등 투자여건을 설명하고 외국 기업의 투자를 당부한다.이 회의에서 기업과 유엔대표,UNGC,시민단체 등 참석자들은 분쟁지역과 고위험 지역에서 기업활동을 통한 평화증진 문제와 관련한 도전, 교훈과 우수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UNGC 한국협회와 개성공단 입주기업으로 구성되는 한국 대표단은 특히 개성공단이 기업인들의 역할을 통해서 남북한 간 교류와 긴장완화에 기여하고 있음을 설명할 예정이다.

UNGC는 기업들에게 유엔의 핵심가치인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UNGC는 전세계 101개국에 협회가 있으며 약 1만여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협회에는 260여 개의 회원사가 있다.UNGC는 이후 인도네시아 등 수 개국에서 국별로 B4P를 발족시켰다. 한국협회도 내년에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분쟁지역, 고위험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 회사를 중심으로 B4P 발족 추진을 검토 중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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