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전통 무굿 ‘오구굿’ 펼쳐져

해남 전통 무굿 ‘오구굿’

해남 전통 무굿 ‘오구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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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땅끝 해남을 울리다, 제4회 소리와 몸짓’ 공연이 지난 23일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됐다.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후원하고 (사)세계민속음악진흥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해남 오구굿’과 당제, 퓨전 두드림 난타, 한국무용, 판소리, 합북연주 등 대한민국 명무?명창?명고수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졌다.특히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한 토속 무굿인 ‘사령제’의 하나인 오구굿은 왕무당이 진행하는 액막음과 오구풀이, 길닦음, 중천맥이 등의 순서를 통해 해남군과 군민들의 무사와 안녕을 기원했다.

군 관계자는 “ '땅끝 해남을 울리다, 제 4회 소리와 몸짓' 공연이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많은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 오구굿’은 해남에서 내려오는 전통 무굿의 하나로, 강신무가 아닌 부모로부터 무당의 직을 물려받은 세습무가 주관하는 굿이다.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한 토속 무굿인 ‘사령제(死靈祭)’의 하나로 전라도 씻김굿과 같은 기능을 하는 굿으로도 알려져 있다.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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