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가라앉아 번호이동 실적 저조[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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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7일간의 영업정지에 들어간 동안 4만8000여명의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T는 2만48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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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만3588명이 순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의 영업정지 기간에 4만8398여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4810명, 2만3588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그러나 11일 수치는 추석 연휴인 6일부터 10일까지의 수치가 합산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가입자가 빠져나간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일에 빠져나간 가입자 4450명은 추석 연휴인 6일부터 10일까지의 수치가 합산된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봤을 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추석 연휴기간 동안의 번호이동 건수를 합산해 이를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 4000명의 가입자가 번호이동을 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는 지난 7~8월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인 1만간176명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에도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약 3700명에 그쳤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 번호이동 건수가 줄어든 이유는 그만큼 시장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통사들이 경쟁사 가입자를 뺏어오기보다는 자사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이통시장은 쿨다운 돼있는 상태"라며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 신제품이 출시돼 대기수요가 있기는 하지만 10월 단통법이 시행되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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