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국내 호텔의 평균 객실 가격이 지난해보다 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이 발표한 '2014년 상반기 호텔 가격 지수(HPI, Hotel Price Index)'에 따르면 세계 여행객들이 한국 내 호텔 투숙에 지불한 평균 객실 가격은 전년 대비 7% 하락한 14만1675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약 4% 상승한 전 세계 호텔 평균 객실료와는 대비되는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주요 9개 도시 중 대구를 제외한 8개 도시에서 평균 호텔 객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15% 하락한 인천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14%), 부산(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올해 들어 계속된 원화 강세와 일본 여행객 감소 등으로 국내 호텔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 여행객 중 노르웨이인들이 1박당 평균 16만8548원의 객실료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숙박비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들의 경우 올해 상반기 동안 국내 여행시지불한 평균 숙박 비용은 15만 919원이었으며, 해외 여행시에는 그보다 5254원이 더 높은 15만 6173원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아울러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여행지로는 홍콩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 2위를 기록했던 일본의 오사카와 도쿄는 엔화 약세로 인해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지난 해 상반기에는 상위 10권에 오른 여행지 중 5개가 아시아 도시였다면, 올 해 상반기에는 그 수가 7개로 증가해 여행 경비와 시간적 부담이 덜한 근거리 여행지에 대한 한국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호텔스 닷컴 호텔 가격 지수 조사는 세계 주요 도시의 호텔 가격을 호텔스 닷컴 사이트에서 실제로 이뤄지는 예약 및 결제를 바탕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자료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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