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은 사용자 이메일 읽지 않는다"

애플 CEO 팀 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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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유명 배우 사진유출 사건 의식하며 '보안' 문제 언급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사용자의 이메일과 아이메시지를 읽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메일은 다 암호화돼있으며, 애플은 이를 해독할 키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15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전문지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팀 쿡은 최근 미국 유명 토크쇼 진행자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 2부에서 "애플은 사용자의 이메일을 읽지 않는다"면서 "만약 정부가 사용자의 이메일을 소환한다고 해도 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팀 쿡이 이처럼 애플의 보안시스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최근 유명 배우의 사진 유출 사건이 연이어 터진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개인사진 유출 피해를 입은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은 애플을 상대로 고소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쿡은 또한 애플페이에 대한 애플의 접근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애플페이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불과하다"면서 "애플은 아이폰을 파는 비즈니스를 하는 것이지, 다른 회사들처럼 사용자 정보를 파는 회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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