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에 앞장서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가 다음달 중순 열릴 세계 가스총회 유치에 나선다.
세계가스총회는 노르웨이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국제가스연맹이 3년마다 열리는 가스분야 최대 국제행사로서, 전 세계 90여개국에서 6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성호 외교부 국제경제국장은 17일부터 사흘 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2014 세계가스학술회의(IGRC)에 우리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다음달 14~17일 열리는 2021 세계가스총회(WGC) 개최지 결정에 앞서 국제가스연맹(n, IGU) 위원들의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특히 2021 세계가스총회 유치국은 2018~21년 세계가스연맹 회장국 지위도 갖는 만큼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할 경우 세계 가스산업을 이끌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우수한 가스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홍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외교부는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1월 세계가스총회의 대구 유치를 위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 한국가스연맹, 한국가스공사 등이 참여하는 유치위를 구성, 민관 합동으로 활발한 유치교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 IGU 회원국 소재 재외공관은 유치교섭활동의 첨병으로 나서 지지표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현재 유치를 위해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노르웨이 등 4개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우리 유치대표단은 17일 IGRC 개회식에 앞서, 16일 한국의 밤(Korean Night) 행사를 열어 대구시가 2021 세계가스총회 최적의 개최지임을 홍보할 계획이며, 이 국장은 대표단에 한국정부를 대표하는 인사로서 참가하여 우리정부의 전폭적인 대구 유치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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