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마감]숨고르기+성장둔화 우려…상하이 0.29%↓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1일 중국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랠리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했고 예상보다 저조한 물가 지표 발표 이후 성장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9% 내린 2311.68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0.17% 빠진 1283.03을 기록했다. 유제품 회사 일리 산업이 4% 하락하는 등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떨어졌다. 중국 생명보험이 1.08% 빠지는 등 금융주도 부진했다. 반면 배터리 제조사 카멜그룹 컴퓨터는 4.7% 급등했다.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2.0% 상승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 2.2%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함께 나온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1.2% 하락해 예상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웨스트차이나 증권의 웨이 웨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 랠리 속도가 빨랐던 만큼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해 정부의 정책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17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37% 하락한 2만4612.89를 기록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37% 빠진 9322.95로 거래를 마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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