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수담수화 상용화 설비 완공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초로 3만t 규모의 대형 해수담수화 상용화 설비가 완공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월 말 KDB산업은행 등 민간기업이 포스코의 해수담수화 상용화 설비에 500억원을 투자했다. 포스코건설은 설계-구매-시공을 맡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방식으로 건설에 참여했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에서 염분과 같은 용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음용수나 생활용수, 산업용수 등 담수를 얻어내는 일련의 수처리 과정을 말한다. 해수는 지구 상의 물 중 97%를 차지하고 있어 무한에 가까운 수자원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세계 해수담수 시장이 매년 6%씩 증가할 만큼 각광받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해수담수화 설비는 포스코건설이 향후 30년간 운영관리와 유지·보수를 맡을 예정이다.
18개월여의 공사 끝에 준공된 이 해수담수화 설비는 매일 3만t 가량의 산업용수를 공급한다. 이는 광양제철소가 일일 공급받는 산업용수의 13%에 해당한다.
버려지는 빗물까지 담수화에 활용할 수 있어 담수 생산량을 늘리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최적의 공정시스템을 갖춘 차별화된 시설이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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