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중소기업인들과 핫라인 설치할 것"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일 "기업인들이 언제든 연락할 수 있도록 추석 전에 핫라인을 설치·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중소기업계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이야기를 직접 더 많이 들어서 함께 난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이라면서 핫라인 개설 계획을 전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활성화) 노력으로 주식시장이 살아나고 부동산시장이 꿈틀대는 등 경제 심리가 호전되는 기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러분의 힘과 열정이 되살아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 설비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도입, 가업승계 지원대상 확대 등 이미 발표한 대책에 더해 '명문 장수기업'에 대한 사전증여 특례 한도를 확대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소 상공인들이 가장 많이 애로를 겪는 상가 권리금과 주차장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울러 실패 전력이 있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신용정보 기록으로 인한 어려움을 완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중소기업의 단기적 어려움은 정책자금이나 환변동보험 등을 통해 정부가 지원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 스스로 기술력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부총리가 취임 이후 경제 단체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상공인단체 등 관계자 41명이 참석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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