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산업 자족도시, 분양시장 달군다

하반기 동탄2·미사·배곧 신도시 분양물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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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업무시설과 교육, 의료, 주거 인프라를 함께 갖춘 자족도시가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30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지난 3월 분양된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평균 3.2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같은 달 분양된 1081가구 규모의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3차)' 역시 최고 경쟁률 178 대 1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 마감됐다.

5월에 공급된 '세종중흥S클래스리버뷰 2차' 역시 평균 2.67 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을 마쳤으며 판교신도시의 '판교알파리움'의 경우 지난 6월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기도 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 공급되는 동탄2신도시는 광역 비즈니스 콤플렉스, 커뮤니티 시범단지,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등 주거·업무·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변모중이다.이곳에는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기흥 사업장이 들어서 있고, 3M, 볼보 등의 외국계 기업과 협력제조업체도 인접해 있으며 북측으로 동탄테크노밸리가 들어설 예정이다.

C15블록 '동탄2시범단지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4.0'은 전용 84~95㎡, 총 740가구 규모로 이달 중 공급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A41블록에 총 1695가구를 11월 공급한다.

하남시 '미사강변도시'는 2012년 4월부터 삼성엔지니어링, VSL코리아, DM엔지니어링, 세종텔레콤 등 입주한 강동첨단업무단지가 상일IC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으며, 풍산지구 내 하남지식산업센터 등과 연계돼 서울 동부권 핵심 주거벨트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016년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신세계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완공될 예정인만큼 업무, 주거, 문화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개발중이다. 2018년 5호선 연장 강일·미사역까지 개통되면 더 많은 기업체와 배후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A21블록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전용 91~132㎡, 총 1222가구 규모로 이달 중 분양 예정이다.

시흥시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인근의 시흥 스마트허브, 시화 MTV(멀티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한 연구개발(R&D) 단지로 조성돼 교육, 의료, 산학클러스터가 어우러진 자족도시로 개발된다.

(주)한라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6700여가구의 대단지 '배곧신도시한라비발디'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차분 전용 70~110㎡, 총 2701가구를 선보이며, B3블록 '시흥배곧신도시 EGThe1'은 전용 59㎡, 총 880가구 규모로 11월 분양될 예정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주거와 산업이 결합된 자족형 도시는 산업·업무시설을 배후로 교통, 생활, 주거인프라가 잘 갖춰져 향후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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