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수중 동굴의 정체는? "박쥐·꼽등이·도롱뇽이…"

국내 최장 수중 동굴 발견[사진=YTN 캡처]

국내 최장 수중 동굴 발견[사진=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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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국내 최장 수중 동굴의 정체는? "박쥐·꼽등이·도롱뇽이…"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국내 최장 수중 동굴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동굴학회에 따르면 충북 단양군 매포읍 영천리 영천동굴을 탐사한 결과 지하 호수를 통해 210m까지 이어져 있어 지금까지 발견된 수중동굴 중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동굴에는 청정동굴의 지표가 되는 각종 생물과 지형들도 함께 확인돼 연구와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굴 입구는 무릎을 굽혀야 겨우 통과할 정도로 매우 좁으며, 10여m를 들어가면 거대한 동굴 호수로 진입할 수 있다.동굴 물속은 날카로운 바위가 불규칙하게 이어져 매우 위험하게 구성돼 있다.

또한 인간의 발길을 처음 접한 탓에 수중생물의 발자국도 선명하며 물 위에 떠 있는 곤충의 사체, 바닥에 깔린 자갈들로 동굴과 외부 하천이 이어져 있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특히 동굴 천정에는 박쥐가 수백 마리나 서식하고 있었고 꼽등이와 도롱뇽도 함께 발견됐다.

이와 관련해 오종우 한국 동굴 학회장은 "생태학적으로 동굴이 살아있다는 흔적이 될 수 있고 살아있는 동굴은 식생과 관련된 환경이 청정하다는 뜻입니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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