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능성 침대’…수면습관개선+힐링효과

특허청 분석, 벌집구조의 입체 이중구조 등 매트리스 기술개발…호흡 이끄는 침대, 수면캡슐, 공간 활용 시스템침대 등 돋보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건강한 잠이 몸과 마음, 미용에 도움 된다는 게 알려지면서 수면습관 개선과 힐링효과까지 더한 ‘기능성 침대’가 진화하고 있다. ‘기능성 침대’란 매트리스와 프레임에 여러 소재들과 기능을 덧붙여 사용감과 편의성이 개선된 침대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기능성 침대’ 관련특허 출원은 최근 10년(2004~2013년) 사이 69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능성 매트리스에선 공기압을 조절해 탄력을 주는 공기매트리스가 31.1%로, 기능성 프레임에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공간활용형 출원이 36%로 가장 많았다.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선 알맞은 탄성력으로 사람 몸이 받는 압력을 최소화해주는 기능성매트리스가 효과적이다.

매트리스 관련기술로는 ▲벌집구조의 입체 이중구조로 사람 몸과 압력을 나누는 기능을 가진 통풍매트리스 ▲인체 굴곡 부위별 탄성강도를 달리해 S라인이 이어지게 하는 매트리스 ▲사용자의 신체조건이나 취향에 따라 쿠션을 조절할 수 있는 맞춤형매트리스가 있다. 사용자 몸무게나 키에 따라 공기압을 조절하거나 송풍 팬에 따라 습기를 없앨 수 있는 욕창 환자용 공기매트리스도 나왔다.

기능성프레임으론 수면장애를 없애기 위해 잠을 자는 중 무호흡현상이 감지되면 매트리스가 움직여 호흡을 이끄는 침대, 사용자의 잠자는 주기와 몸 상태에 맞춰 수면환경을 조절해주는 수면캡슐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침대도 돋보인다.

1인 가구들이 들어남에 따라 좁은 공간에서도 여러 기능들을 할 수 있게 의자나 책장으로 기능을 바꿀 수 있는 침대,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침대, 쓰지 않을 땐 접을 수 있는 침대 등이 선보이고 있다.

천세창 특허심사1국장은 “고령화와 수면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침실을 힐링공간으로 인식함에 따라 기능성침대 시장규모도 커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강점인 가전기술과 정보통신(IT)기술을 접목시킨 차별화된 제품개발로 가구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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