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스페인 재무장관, 유로그룹 의장으로 지지"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루이스 데 귄도스 스페인 재무장관을 새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협의체) 의장으로 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외신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스페인에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메르켈 총리는 "데 귄도스 장관이 스페인의 경제 위기에 잘 대처했다"고 평가하면서 오는 30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로그룹 의장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협의체인 유로그룹 의장 선출에는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지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데 귄도스 장관은 2008년 부동산 거품 붕괴로 어려워진 스페인 경제를 정상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금융위기 재발을 방지하고 금융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과 함께 EU의 '은행연합'(Banking Union) 추진에도 긴밀하게 협조해 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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