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연비·안전·속도' 다잡은 팔방미인 '렉서스 ES300h'

렉서스 ES3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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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렉서스 ES300h에 탑승한 순간 느꼈던 건 실내공간이 여유롭다는 점이다. 뒷좌석 레그룸과 무릎 공간은 새롭게 설계돼 보다 넓어졌다. 휠베이스 확장과 뒷좌석 시트 등받이 두께가 줄어들어 뒷좌석 승객은 보다 편안한 탑승이 가능했다.

서울 도심과 외곽순환도로를 3시간여 동안 운전해본 결과 렉서스 ES300h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연비였다. 2.5ℓ 4기통 앳킨슨 사이클 엔진의 장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도심 주행 중 평균연비는 16㎞/ℓ 안팎을 기록했다. 시종일관 서행했던 도심과 속도를 냈던 외곽순환도로의 연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좋은 연비는 곧 좋은 승차감과 직결됐다. 실내에서도 작은 소리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다른 렉서스 시리즈보다 주행 중 들여오는 진동소리도 작았다. 차내 소음이 줄어들었던 이유는 ES300h가 흡차음 소재 카펫을 적용하고, 진동흡수 재질 및 구조를 채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렉서스 ES30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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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ES300에 적용된 3중 방음 유리를 윈드실드글래스는 물론 프론트도어 글래스에도 적용, 풍절음 차단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3중 방음 유리에는 유리와 유리 사이에 고성능 방음 필름이 들어가 주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함으로써 실내 정숙성을 더욱 향상시키는 특징이 있다.

부드러운 핸들링에도 불구하고, 정확도가 높아졌다. 서스펜션의 변화, 강성이 더욱 높아진 차체, 빠른 응답성의 스티어링 기어비에 따른 결과였다. 전륜 서스펜션은 직진 주행의 안정성과 차선 변경 시 빠르게 차량의 흔들림을 제어했다. 후륜 서스펜션의 변경된 기하학적 구조는 반응성을 향상시켜 승차감을 높였다. 운전석에서는 계기판에 나타난 타이어공기압 수치들이 눈에 띄었다. ES의 전 트림에 적용된 '타이어 공기압 자동 위치 경고시스템(AL-TPWS)'이다. AL-TPWS는 엔진 시동만으로 쉽고 편리하게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처럼 단순히 공기압 부족 발생 사실만을 경고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계기판 디스플레이에 모든 타이어의 공기압을 별도로 나타냈다.

외관은 더욱 우아해졌고, 더욱 스포티해졌다. 전면부는 역동적으로 돌출된 전면 중앙부와 타이어를 감싸는 펜더 구조의 조화가 눈에 띄었고, 명확한 명암 대비로 외관 디자인의 입체적 느낌이 강화됐다.

측면에는 눈에 띄는 캐릭터 라인을 설정해 시각적 존재감이 강화됐다.

후면부의 사다리꼴 형상은 전면부의 스핀들 그릴과 더불어 차체에 입체감을 부각시켰고, 타이어 주변의 후면 코너의 입체적 형상은 차량을 더욱 스포티하게 보이게 했다.

렉서스 ES300h 내부

렉서스 ES300h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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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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