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부정사용 1.7배 늘었다"

(출처: 한국은행 BOK이슈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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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신용카드 사용 증가에 따라 고객정보나 공인인증서 유출과 같은 주요 보안사고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의 윤태길 과장은 18일 'BOK 이슈노트'에 게재한 '최근의 지급카드이용현황 및 주요 고제' 보고서에서 카드 부정사용 규모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3자에 의해 부당하게 사용된 카드 부정사용 규모는 2013년중 291억원(5만6000억)으로 2010년 대비 1.7배 늘었다. 부정사용에 따른 카드사 비용은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정보 도용은 276%, 카드 위조와 변조는 96%, 도난과 분실은 6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용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빈발하면서 정보 도용, 금융사기와 같은 2차 피해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스미싱이나 파밍 등 해킹기법에 의해 스마트폰과 가맹점 단말기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태길 과장은 "지급카드 결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안전 보장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의심되는 거래를 탐지해 불법거래를 차단하는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 고도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짚었다. 윤 과장은 "사전적인 보안대책 이외에도 의심되는 거래를 탐지해 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FDS를 제대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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