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오송서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 첫 삽

충북경제자유구역청, 13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 2단지서 기공식…2018년 1월 준공, 올 10월부터 땅 분양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북 오송에서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가 첫 삽을 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은 13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오송2단지) 터에서 단지조성사업 본격 착공을 알리는 기공식을 열었다. 단지개발에 대한 첫 그림을 그린 지 9년 만이다.기공식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이언구 충북도의회의장, 변재일 국회의원, 이승훈 청주시장, 강병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유관기관 및 지역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는 오송역 건너 정중리·봉산리 일대 328만㎡에 오송생명과학단지의 부족한 연구·생산시설을 확보하고 교육·문화·주거·녹지 등 정주여건기능을 보탠 거점도시가 된다.

2018년 1월 준공될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는 올 10월부터 산업시설용 땅에 대한 분양을 시작해 이주자 택지, 공동주택용지, 상업용지 등을 분양한다. 경자청은 지난 4월17일 4개 외국합작투자기업과 3개 국내기업 등 7개 업체와 1260억원 규모의 입주투자협약을 맺었다.

경자청은 이 지구에 100여 의료·보건 관련기업체와 연구기관들이 입주해 3조6000억원의 생산유발, 2만6000여개 일터 만들기 등 경제효과와 함께 우리나라 대표 바이오산업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입주자 수요에 맞는 주거·문화·비즈니스시설과 외국인 학교·의료기관 등 외국인이 살기 좋은 바탕도 갖춰진다.

특히 이번 조성사업은 충북경제자유구역 본격 개발의 신호탄이란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경자청의 설명이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가 완공되면 오송생명과학단지와 더불어 동북아 바이오산업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 마련, 생산유발효과로 실업난을 줄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을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지구는 2005년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송역세권을 아우르는 ‘오송신도시 기본계획’을 세우면서 동북아 바이오거점도시를 만들기 위한 오송 바이오밸리의 한 축으로 떠올랐던 곳이다.

충북도는 오송생명과학단지를 비롯해 충북경제자유구역의 주축인 바이오메디컬지구(첨단의료복합단지)와 리서치지구를 하나로 묶어 세계적인 첨단의료연구개발 및 바이오관광 등이 결합된 오송바이오밸리를 만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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