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 어선 전복 "에어포켓이 3명 목숨 살렸다"

거제 앞바다 꽃게잡이 통발어선과 예인선 충돌(사진=SBS 캡처)

거제 앞바다 꽃게잡이 통발어선과 예인선 충돌(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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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거제 앞바다 꽃게잡이 어선 전복 "에어포켓이 3명 살렸다"

경남 거제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경남 거제 해금강 앞바다에서 59t급 꽃게잡이 어선이 전복돼, 타고 있던 선원 11명 가운데 5명은 구조됐지만 6명은 목숨을 거두고 말았다.

꽃게잡이 어선은 인근을 지나던 예인선과 바지선을 연결한 강철로프에 걸려 중심을 잃은 뒤 바지선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배가 뒤집어지면서 안에 갇혔던 선원 8명 가운데 3명은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마지막까지 물에 떠있던 배꼬리 부분에서 에어 포켓, 즉 내부에 남은 공기를 마시며 기적적으로 버틴 것이다.

사고 당시 해역은 파고 1미터에 초속 5미터의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날이 어두워지면서 해류가 빨라지고 있는 상태였다.

한편 생존한 5명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이 가운데 일부는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고당시 현장을 지나던 예인선과 바지선을 연결한 예인줄에 어선이 걸려 사고가 난 점을 토대로 보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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