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직원 10% 희망퇴직 신청

남은 직원 대상으로는 연봉조정…경영상해고 진행할 수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현대증권 전체 직원의 10% 가량인 200여명 이상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전날까지 4영업일 동안 현대증권 직원 약 240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대증권 전체 직원(약 2540명)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초 현대증권이 구조조정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받았을 때는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절감 효과를 위해 600명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대증권은 희망퇴직자 수가 확정되면 남은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 조정 작업을 거치고 최악의 경우 근로기준법상의 '경영상 해고'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서를 검토한 뒤 19일 희망퇴직 승인을 해당 직원에 통보할 계획이다. 최종 퇴사일은 이달 말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휴직자를 포함한 전체 정규직 직원이 대상이다. 정년에 해당되는 직원(1956년생)이나 기간제 계약직 직원은 희망퇴직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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