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육참총장·경찰청장 1초도 못 비워…사표수리 보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의 후임자가 임명될 때까지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권 총장은 윤 일병 구타 사망사고, 이 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부실조사 관련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육군참모총장과 경찰청장) 두 자리는 1초라도 비워둘 수 없는 보직이라 사표를 수리한다는 이야기는 적절치 않다"며 "후임자를 찾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게 맞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경찰청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육군참모총장은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는데 임명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때까지 사표수리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경질 형태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만큼 교체는 당연한 일이지만, 업무의 중요성을 감안해 후임자 임명 때까지 업무를 지속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민 대변인은 또 이날 강신명 서울경찰청장을 신임 경찰청장 후보자로 내정한 사실도 확인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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