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서 승용차 급류 휩쓸려…7명 전원 사망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경북 청도에서 3일 오전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차에 탑승 중이던 7명이 모두 숨지는 참극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50분께 경북 청도군 운문면의 한 오토캠핑장 인근에서 남성 3명, 여성 2명, 어린이 2명 등 총 7명이 탄 승용차가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렸다.긴급 출동한 119구조대는 오전 6시45분께 계곡에서 2km 떨어진 하류에서 사고차량을 발견하고 수색에 나섰지만, 승용차에 타고 있던 윤모(21)씨 등 탑승객 7명은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 사망자의 시신은 청도 대남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이날 새벽 청도에는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시간당 10mm의 강한 비가 4시간 가량내리는 등 전날부터 80mm를 넘는 많은 비가 내렸다. 전날 오후11시께 발령된 호우주의보도 이날 오전5시30분께 해제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의 자세한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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