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청년 봉사단체 청년Let’s 회원 128명, 지역주민, 공무원 등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우와~ 대박”
한 아이가 벽화를 보고 외쳤다.
지난 19일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시흥4동 새재미 에너지 자립마을이 아기자기한 그림들로 채워졌다.벽화그리기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대표하는 상징거리를 조성, 에너지 절감을 위한 교육공간과 홍보코스 마련 뿐 아니라 이면도로 환경개선을 위해 진행됐다.
비용은 상징거리 조성 필요성을 인식한 지역 주민들이 구 주민참여예산을 신청, 충당했다.
이날 벽화그리기에는 봉사단체인 청년Let’s 회원 128명을 비롯해 마을주민, 마을공동체담당관·시흥4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오전 8시 벽화가 그려질 벽에 바탕도색 작업이 진행됐다. 오전 10시 간단한 워크숍과 업무분장 후 본격적인 벽화그리기가 진행돼 오후 6시가 넘어 벽화그리기가 완료됐다.마을담장은 친환경과 에너지를 주제로 한 그림들로 채워진 갤러리로 변신했다.
지난 5월에는 동일여고 미술부 학생들이 1차 상징거리 조성을 위해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벽화그리기 작업이 진행된 새재미 마을은 단독주택이 잘 분포된 전형적인 주택단지로 주택들의 에너지 효율이 낮아 에너지 절감과 대체에너지 도입의 필요성이 요구되는 지역으로 2012년부터 구는 시민단체와 함께 에너지 절약실천을 위한 주민교육과 의식변화 활동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에너지 절약운동의 한계를 넘어 주민들이 직접 질 좋은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서울시 주택 태양광발전기 지원사업으로 1kw 당 11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3kw 주택태양광발전기를 10가구에 설치 완료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벽화 및 에너지 관련 조형물 등을 설치하여 에너지 자립 의지를 널리 확산 시키고 상징거리를 통한 공동체 활성에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마을공동체담당관(☎2627-1875)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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