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AG 남북공동입장·응원단 승인건의안’ 제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시민사회단체가 인천아시안게임 때 남북 공동입장과 공동응원단 구성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인천시의원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인천시의회 이한구 의원을 포함한 시의원 7명은 남북공동 입장과 응원단 구성을 담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정부 협조 촉구 건의안’을 제출했다.24일 시의회에 따르면 이들 의원은 건의안에서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우리 국민과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는 부분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참가”라며 “쉽지않은 여건이라도 아시안게임이 진정한 평화의 제전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남북 공동입장과 공동응원단 구성을 승인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건의안은 또 경기장, 도로 등 기반시설 건설비를 30%까지 국고 지원할 수 있는 대회지원법에 따라 국비를 조속히 지급할 것과 전 국민이 대회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의회는 다음달 22일부터 9월15일까지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건의문이 채택되면 청와대, 국회, 통일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등에 보낼 계획이다.한편 앞서 23일 인천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을 공식 발족하고 전국적으로 5000명의 시민응원단 모집을 본격화했다.

남북공동응원단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과 북이 하나되어 인천아시안게임을 화해와 협력의 스포츠 대축제로 만든다며 전 세계에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천명하고, 영원이 기억되는 성공적이 대회가 될 것”이라며 남북 공동입장과 공동응원단 구성을 희망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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