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하나·외환銀 통합, 지체할 수 없다"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외환은행과의 조기통합에 대해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23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김 행장은 22일 열린 '2014년 하반기 영업전략회의'에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대안은 양행간의 조기통합"이라며 "하나, 외환은행 모두 상생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행이 보유한 강점과 노하우 공유를 통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해, 은행의 발전은 직원들의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노동조합과의 협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세 차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경험이 있다"며 "이번 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사항은 노동조합과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행장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저성장과 저금리 지속으로 금융기관간의 경쟁은 심화되고, 사회적 책임 증가와 금융규제의 강화로 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비해 수익력 회복, 고객기반 강화, 신성장동력 강화를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영업점 내점 고객이 감소하는 반면, 온라인 거래는 증가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융합 채널전략과 스마트금융 최고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 실행전략과 과감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