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바꾸자" 이름 바꾼 상장사 올 상반기 10% 늘어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올해 상반기 회사 이름을 바꾼 상장사가 전년동기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이미지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호를 바꾼 상장사는 모두 43개사로 지난해 39개사 대비 10.3% 늘어났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상장사 상호변경(2012년과 2013년 각각 15.9%, 2.9% 감소)이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지난해 13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23.1%, 코스닥 상장사는 26개사에서 27개사로 3.8% 각각 증가했다.

상호변경 목적으로는 기업이미지 개선 및 재고가 65.1%로 주를 이뤘고, 사업영역 확대 등 사업활성화(25.6%), 그룹편입에 따른 CI통합(7%), 주요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상호변경(2.3%) 등이 뒤를 이었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의 상호변경은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부했다.
<제공 : 한국예탁결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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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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