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 아시아 최대 패션물류센터 준공

이랜드그룹, 21일 천안시 풍세일반산업단지…대지면적 4만8975㎡, 연면적 9만3210㎡ 크기로 축구장 30개 규모로 동남아 물류허브기지 역할

안희정(왼쪽에서 5번째) 충남도지사 등 내빈들이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안희정(왼쪽에서 5번째) 충남도지사 등 내빈들이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 축하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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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천안에 연면적 20만㎡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물류센터가 준공됐다.

21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이날 천안시 풍세일반산업단지 내 물류센터에서 박성경 부회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구본영 천안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이랜드는 2011년 9월 충남도·천안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지난해 1월 패션물류센터공사에 들어가 이날 완공했다.

약 1300억원이 들어간 천안물류센터는 대지면적 4만8975㎡, 연면적 9만3210㎡ 크기로 축구장 30개 규모다.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안에 있는 센터 내부시설들을 돌아보고 있다.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안에 있는 센터 내부시설들을 돌아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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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건물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모든 층에 자동차가 드나들 수 있도록 램프가 설치돼 화물흐름의 병목을 없애고 층별로 따로 운영할 수 있게 설계됐다. 센터 안엔 11t 화물차 150대를 한꺼번에 댈 수 있으며 첨단시스템으로 하루 최대 5만 상자, 한해 500만 상자(5조원 이상)의 물류처리능력을 갖췄다.

이에 따라 하루 물류처리량이 2배로 늘어남에도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생산성에 따른 물류비는 한해 100억원 이상 줄 전망이다.

게다가 2016년 6월 완공될 유통물류센터(연면적 21만3418㎡)가 또 지어지면 전체 연면적이 40만㎡(축구장 60개 면적 이상)가 넘어 패션과 유통물류센터 모두 아시아 최대가 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전국에 흩어져 있던 물류센터를 국내 교통 요충지 천안으로 합쳐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비도 크게 줄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이 평택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동남아 생산기지, 중국 상해물류센터와의 시너지도 높아져 아시아 최고 패션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준공' 축사를 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이랜드 패션물류센터 준공'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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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물류센터는 ▲1000여명의 직접고용 ▲80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한해 500억원에 이르는 부가가치 유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랜드 물류센터 준공 뒤에도 사업의 원활화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2차 착공 예정인 유통물류센터 건립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대 작은 보세집 ‘잉글랜드’로 시작한 패션·유통전문기업인 이랜드그룹은 의·식·주·휴·미·락(衣食住休美樂)을 6대 핵심 콘텐츠로 올해 그룹 총매출액 12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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