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항공교통량 30만대 돌파 '역대 최대'

중국국적 항공기 통과비행 17% 증가…가장 붐비는 시간은 오전 '10시'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중국 관광객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30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국토교통부는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2014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30만1000대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항공교통량은 항로관제소에서 우리나라 항공로를 운항한 항공기를 관제한 대수를 의미한다.

상반기에 우리나라 공항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은 17만8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 늘었다. 국내구간도 4.3% 증가한 10만4000대로 집계됐다.

중국국적 항공기의 운항이 늘어난 점도 항공교통량 증가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중국국적 항공기의 통과 비행은 지난해 5770대에서 지난 상반기 6754대로 17%나 증가했다. 중국 항공기의 영공통과 교통량도 9.2%나 늘었다.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Peak time)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38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저녁 7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평균 56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2005년 고유가사태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었음에도 연평균 5.8% 증가했다"면서 "중국 항공수요 증가 등으로 항공교통량은 당분간 지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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